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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게시물제목 : 실재 685 - 조회
- 작성자이름 : 송우열  2011/05/06 - 등록


이 세상은 실제로 존재하는가?

저는 이게 늘 애매하고도 궁금했었답니다.

백날 상상해도 손에 잡히지가 않던 것인데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서 이제야 겨우

개념정리가 되었네요. ^^;;;;


3. 아라한이냐 중생이냐에 따라 다르다.

ㄱ. 중생에게 이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.

ㄴ. 아라한에게 이 세상은 실재이다.


꿈을 꿀 때 꿈 속 주인공이 불에 활활~ 타면서 괴로워하고 있는데 말을 건네기를...

"야! 그거 실재 아니야!", "지금 딱 꿈 깨고나면 그거 다 없는거야~"

그런 말을 해봤자~ ㅎㅎㅎ

"이게 왜 실재가 아니야!! 이렇게 뜨거운데!!"

"그럼 이 돌이랑 나무들도 다 실재가 아니란 말이냐?" 그럴테죠? ㅋㅋ

그래도 어쩔꺼여~ 꿈 깨고 나면 다 순식간에 사라지는데~ ^0^


우리가 아주 깊은 잠을 잘 때 몸도 인식하지 못하고 외부경계도 다 끊어졌다면

그 세상은 있다고 봐야할까요? ^^;;;

"잠을 번뜩 깨고 나면 이 세상이 다 그대로 있는데 왜 이게 실재가 아니야?"

"내가 자고 있어도, 그때 안자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다 실재를 증명하는 거 아닌가?"


내 몸을 나라고 생각하고, 나를 외부경계와 독립된 하나의 개체로 느끼는 한,

이 우주만물은 모두 실재가 아닙니다.

꿈 속 사람에게 백날 말해봤자 인정하지는 않겠지만... ㅋㅋ


그럼 아라한에게는 왜 모든 것이 실재일까?

스스로 존재하는 참나만이 영원하고 유일한 실재이기 때문이죠~

오직 참나밖에는 없는 경지인 아라한.

우주 만물이 다 참나로 보이니, 참나 그 자체인 아라한에게는 모든 만물이 다

실재일 수 밖에 없겠습니다.


아라한이 다른 사람에게 밥 한그릇을 준다면?

결국 내가 나에게 밥 한그릇을 주는 것이겠네요~ ㅋㅋㅋ

참나가 참나에게 참나를 주는 것인가?  ^0^  진짜 재밌죠? 냐하하하~


저는 이걸 아는데도 남에게 무엇을 줄 때 아상이 확! 올라오니....

"이래서 스승님께서는 보시행으로 나머지 99계단을 올라가라 하시는구나...!!"

하고 늘 감탄한답니다. 스승님 감사합니다!!


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아무 판단이나 구별없이 그냥 몸은 하나의 도구처럼~

단지 움직일 뿐, 생활하고 있을 뿐, 그렇게 이 몸을 나라고 생각하는 오랜 업을

한 꺼풀씩 벗겨나가고 있는 중이랍니다.

근데 이게... 상당히 오래걸릴 것 같네요. ㅋㅋㅋ

경계를 계속 만나게 되는 사회생활이 오히려 수행엔 도움이 되더군요~


이렇게 생활하면 아무런 고민도 없고 괴로움도 없고...

게다가 아주 큰 지복감이 있습니다.


p.s. 제가 올린 글들은 제 개인적인 체험으로 정리된 이야기들인 관계로 본의 아니게

법기선원의 가르침에 맞지 않는 것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... ^^;;;

스승님께 질문해보고 잘못 생각했던 점이 있다면 차후 수정하겠사와용~!!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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